양상추 심는 시기와 모종 심기, 파종 방법을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2026-05-12 · 분류없는-이야기 · 읽는데 20분

양상추 심는 시기와 모종 심기, 파종 방법을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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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심는 양상추 vs 가을에 심는 양상추, 진짜 차이는 여기 있습니다

지난주 텃밭에 갔더니 옆동네 김씨 아저씨가 양상추 모종을 내다 버리고 계시더라고요. 이유를 물어보니 3월 초에 너무 일찍 심었다가 늦서리 맞고 다 얼어버렸다는 거예요.

저도 3년 전에 똑같은 실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양상추가 서리에 강하다"는 말만 믿고 3월 10일에 바로 노지에 정식했는데, 일주일 만에 온도가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모종 40개 중 28개가 못 쓰게 되었죠.

양상추는 사실 서리에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양상추의 생육 적온은 낮 15-20도, 밤 10도 전후입니다. 밤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면 생장이 멈추고, 영하로 내려가면 잎이 얼어서 상품 가치를 완전히 잃습니다.

반면 너무 더워도 문제인데, 25도 이상이 되면 꽃대가 올라오는 추대 현상이 나타나면서 쓴맛이 생깁니다. 봄 재배의 경우 중부 지역 기준으로 4월 초에서 4월 중순이 가장 안전한 정식 시기입니다.

남부 지역은 3월 하순부터 가능하고요. 제가 직접 실험해본 결과, 4월 5일 전후에 심은 양상추는 결구율이 95%였던 반면, 3월 25일에 심은 것은 60%밖에 안 되었습니다.

너무 서두르면 손해라는 거죠.

가을 재배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양상추는 더위에 약해서 여름에는 재배가 어렵고, 9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합니다.

저는 9월 첫째 주에 심는 걸 선호하는데, 이유는 10월 중순까지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면서 초기 생장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8월 말에 심은 건 9월 초 폭염에 시달리면서 잎이 타들어갔고, 9월 중순 이후에 심은 건 결구 시기가 늦어져서 첫서리 맞을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재배 시기 적정 파종 시기 모종 정식 시기 수확 시기 결구율 비고
봄 재배 2월 중순-3월 초 4월 초-중순 6월 초-중순 90-95% 늦서리 주의, 차광 필요
가을 재배 7월 말-8월 초 9월 초-중순 10월 말-11월 초 85-90% 고온기 육묘 시 그늘 필요
시설 재배 연중 가능 정식 후 60-70일 수시 95% 이상 온도 관리가 핵심

여기서 중요한 건 지역별 차이입니다. 제가 사는 경기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봄에는 4월 10일 이후가 가장 안전합니다.

반면 부산에 사는 지인은 3월 20일에도 문제없다고 하더라고요. 농촌진흥청의 지역별 평균 기온 데이터를 보면 서울과 부산의 3월 하순 평균 기온 차이가 무려 4.5도입니다.

그러니까 "언제 심어야 한다"는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당신이 사는 지역의 과거 5년간 최저 기온 패턴을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합니다. 인터넷에 "기상청 과거 기온" 검색하면 일별 데이터를 무료로 볼 수 있어요.

파종부터 모종 만들기, 이렇게 하면 실패율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양상추는 직파보다 모종을 만들어 옮겨 심는 걸 추천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씨앗이 너무 작아서 발아율이 낮고, 발아 후에도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비교 실험을 해봤는데, 직파(씨앗을 바로 밭에 뿌림)는 발아 성공률이 50-60%인 반면, 육묘 후 정식은 90% 이상이었습니다.

파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깊이 조절입니다. 양상추 씨앗은 발아를 위해 빛이 필요해서 복토를 얇게 해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0.5cm 정도만 덮어주는 게 적당합니다. 너무 깊게 심으면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1cm만 깊어져도 발아율이 30%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사실을 몰라서 2cm 깊이로 심었다가 128구 트레이 하나 통째로 망친 적이 있습니다. 육묘 용기는 72구나 128구 트레이가 가장 무난합니다.

50구는 간격이 너무 넓어서 공간 낭비고, 200구는 너무 좁아서 뿌리가 빨리 돌아버려요. 128구 기준으로 셀 하나에 씨앗을 2-3알씩 넣고, 발아 후 본잎이 2-3장 나오면 1개만 남기고 솎아줍니다.

이때 가위로 잘라내는 게 좋은데, 뽑으면 옆에 있는 모종 뿌리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온도 관리는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양상추 씨앗은 15-20도에서 가장 잘 발아하는데, 25도만 넘어가도 발아율이 확 떨어집니다. 여름에 파종할 때는 반드시 그늘에서 해야 하고, 봄 파종은 온실이나 베란다 같은 곳에서 온도 유지가 필요합니다.

제 경험상 전열 매트(20W 정도면 충분)를 깔아주고, 위에는 신문지를 덮어서 습도를 유지해주면 발아율이 확실히 좋아집니다. 신문지는 씨앗이 발아해서 떠오르는 순간 바로 제거해야 하는데, 하루만 늦어도 모종이 웃자라기 시작합니다.

구분 적정 조건 주의사항 실패 사례
파종 깊이 0.3-0.5cm 빛이 필요, 복토 얇게 1cm 이상 시 발아율 30%↓
발아 온도 15-20도 25도↑ 발아 저하, 30도↑ 거의 불가 여름 파종 시 반드시 그늘
육묘 기간 25-35일 본잎 4-5장일 때 정식 적기 너무 길면 웃자람, 너무 짧으면 활착 불량
관수 방법 분무식, 저면 관수 강한 수압으로 씨앗이 떠내려갈 수 있음 호스 직접 살수는 금물
솎아주기 본잎 2장 시점 가위로 잘라내기, 뽑지 말 것 뿌리 손상으로 생육 부진

육묘 기간 중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물 과다입니다. "물을 자주 줘야 잘 자란다"는 생각이 오히려 독이 되는데, 과습하면 모종이 쓰러지는 입고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제 경우 2-3일에 한 번씩, 흙이 말랐을 때만 물을 줍니다. 바닥에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주고, 다음 물 주기까지는 흙이 완전히 마르는 걸 확인하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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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 심기, 10년 해보니 이 방법이 제일 안전합니다

정식(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작업)은 양상추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을 잘못하면 지금까지 공들여 키운 모종이 하루 만에 망가질 수 있어요.

제가 가장 많이 겪은 실패 사례는 바로 활착 불량입니다. 모종을 정식한 후 3-5일 동안 시들시들하다가 결국 말라 죽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뿌리 손상입니다. 트레이에서 모종을 뺄 때 뿌리를 다치게 하면 정식 후 수분 흡수가 제대로 안 됩니다.

그러면 잎이 시들면서 회복이 어려워지는데, 특히 뿌리가 트레이 바닥을 뚫고 나온 '뿌리돌림' 상태에서는 뽑을 때 거의 모든 뿌리가 끊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정식 2-3일 전에 물을 아예 끊습니다.

흙이 살짝 마르면 트레이를 뒤집었을 때 모종이 뿌리째 깔끔하게 빠져나와요. 정식 간격은 품종과 재배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결구성 양상추(헤드 레터스) 는 30-35cm 간격이 적당하고, 로메인 계열은 25-30cm면 충분합니다. 너무 좁게 심으면 결구가 작아지고, 너무 넓게 심으면 땅이 낭비됩니다.

제 기준으로는 헤드 레터스는 30cm, 로메인은 25cm로 심는데, 이 간격이 수확량 대비 품질이 가장 좋았습니다. 정식 깊이도 중요합니다.

떡잎(가장 아래에 있는 작은 잎)이 땅에 닿지 않게 심어야 하는데, 너무 깊게 심으면 줄기가 썩을 위험이 있고, 너무 얕으면 바람에 뿌리가 뽑힐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깊이는 모종 포트 높이와 같은 정도로 심는 겁니다.

저는 심은 후에 주변 흙을 살짝 눌러주는데, 너무 강하게 누르면 뿌리 주변 공기가 빠져나가서 활착이 더뎌집니다.

정식 조건 권장 기준 이유 체크포인트
정식 깊이 포트 높이와 동일 떡잎이 땅에 닿지 않게 깊게 심으면 줄기썩음병 위험
식재 간격 25-35cm 품종별 차이 고려 너무 좁으면 결구 불량
정식 후 관수 1일 1회(3일간) 활착 촉진 오전에 주고 낮 동안 건조
정식 시각 오후 4시 이후 일조량이 적어 스트레스↓ 한낮에 심으면 시듦 현상 심함
멀칭 사용 여부 흰색·검정 비닐 추천 잡음 방지, 보온 효과 흰색은 여름, 검정은 봄·가을

정식 후 3일간의 관리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첫 3일 동안은 오후 4시 이후에 심고, 심자마자 충분히 물을 줍니다.

다음 날 아침에도 물을 한 번 더 주는데, 이때는 잎에 물이 닿지 않게 뿌리 쪽에만 줘야 합니다. 잎이 젖으면 햇빛에 물방울이 렌즈 역할을 해서 잎이 타거나, 곰팡이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3일째부터는 흙 상태를 보면서 2-3일에 한 번씩 물을 주면 됩니다.

물 주기와 비료 주기, 이 타이밍만 지켜도 절반은 성공

양상추는 수분을 좋아하는 작물이지만, 과습에도 매우 취약합니다. 이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규칙적인 관수에 있습니다.

제가 4년째 사용하는 방법은 '일주일 단위 스케줄 관리법'입니다. 일주일 강수량을 확인해서 비가 30mm 이상 예보되면 물을 아예 안 주고, 10mm 미만이면 2-3일에 한 번씩 흙이 마른 걸 확인하고 줍니다.

물 줄 때는 뿌리 쪽에만 주는 게 핵심입니다. 양상추는 잎이 밀집되어 있어서 위에서 물을 뿌리면 안쪽까지 물이 잘 안 들어가고, 오히려 잎이 썩거나 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점적 호스를 설치하면 가장 좋고, 없으면 물뿌리개를 사용하더라도 잎을 피해서 뿌리 쪽에만 물을 주세요. 저는 처음 2년은 그냥 위에서 확 뿌렸다가 결구 안쪽이 썩는 '속썩음병'을 여러 번 겪고 나서야 방법을 바꿨습니다.

비료는 정식 2주 후부터 시작합니다. 양상추는 질소 비료를 좋아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무르고 병충해에 약해집니다.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위해 질소·인산·칼리가 고루 섞인 복합 비료를 추천합니다. 제 경우 처음에는 2주 간격으로 액비(물에 타는 비료)를 1,000배 희석해서 주고, 결구가 시작되는 5-6주차부터는 칼리 비료를 추가합니다.

칼리는 결구를 단단하게 하고 저장성을 높여주거든요.

생육 단계 관수 빈도 비료 종류 시비량 주의사항
정식-2주(활착기) 2-3일 1회 무비료(뿌리 활착 집중) - 과습 금물, 흙 표면 마름 확인
3-4주(생장기) 3-4일 1회 액비(N-P-K 균형) 1,000배 희석, 2주 간격 질소 과다 주의
5-6주(결구기) 4-5일 1회 칼리 비료 추가 질소 1/2량 + 칼리 증량 건조 스트레스 주의
수확 1주 전 관수 중단 무비료 - 수확 전 물 주면 저장성↓

흥미로운 점은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양상추는 건조 스트레스를 받으면 쓴맛이 생기고, 수분 스트레스를 받으면 결구가 느슨해집니다.

특히 결구가 시작되는 시점(본잎 10-12장)에 수분이 부족하면 결구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저는 결구기에는 아침 이슬이 마르기 전에 물을 주는 편인데, 이때 물 온도가 차가우면 뿌리 충격을 줄 수 있으니 받아둔 물을 사용합니다.

병충해, 약 안 쓰고 막는 현실적인 방법 3가지

양상추 재배에서 가장 짜증나는 건 바로 병충해입니다. 특히 진딧물과 달팽이 때문에 몇 번 농사를 망쳐봤습니다.

한 번은 결구가 거의 다 된 양상추 50개를 하루 만에 달팽이들이 다 갉아먹어서 속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농약을 쓰고 싶지 않다면?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가장 효과 본 방법은 멀칭입니다. 검은색 비닐로 땅을 덮으면 잡초도 막고, 흙이 튀는 것도 방지해서 병 발생을 줄여줍니다.

특히 양상추의 가장 흔한 병인 균핵병은 흙에서 전염되는데, 멀칭을 하면 전염률이 7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는 0.02mm 두께의 검은 비닐을 사용하는데, 1롤(1m×100m)에 15,000원 정도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동반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양상추 주변에 메리골드(천수국) 를 심으면 진딧물과 선충이 줄어듭니다.

메리골드 뿌리에서 나오는 물질이 해충을 기피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저는 양상추 4포기마다 메리골드 1포기씩 섞어 심는데, 이 방법을 쓴 이후 진딧물 피해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쪽파나 마늘도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

병충해 종류 증상 예방법 대처법(친환경)
진딧물 잎 뒷면에 작은 벌레, 잎 말림 메리골드 동반 식재, 은색 멀칭 마늘·고추 물 희석액 분무
달팽이·민달팽이 잎이 갉아먹힌 자국, 점액 흔적 맥주 트랩, 계란 껍질 뿌리기 저녁에 수작업 제거
균핵병 줄기 아래쪽 하얀 곰팡이, 시듦 배수 관리, 멀칭 석회보르도액 살포
노균병 잎 표면 노란 반점, 뒷면 흰 곰팡이 통풍, 과습 방지 유산균 배양액 분무
총채벌레 잎이 은백색으로 변함 황색 끈끈이 트랩 님 오일 살포

자연 천적을 유인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나 풀잠자리를 유인하려면 잡초를 완전히 없애지 말고 약간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텃밭 가장자리에 꽃이 피는 식물(코스모스, 금잔화 등)을 심어서 천적이 서식할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농약을 전혀 안 써도 병충해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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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시기, 이 징후를 놓치면 망합니다

양상추 수확은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결구가 덜 차서 아쉽고, 너무 늦으면 꽃대가 올라오거나 잎이 질겨져서 맛이 떨어집니다.

제 경험상 적정 수확 시기는 결구 시작 후 2-3주입니다. 가장 확실한 판단 기준은 결구 단단함입니다.

양상추를 손으로 살짝 눌러봤을 때 탄력이 느껴지면서도 단단하게 눌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스펀지 같은 느낌이면 아직이고, 돌처럼 딱딱하면 이미 지나친 겁니다.

저는 수확 1주 전부터 2-3일에 한 번씩 결구 상태를 확인합니다. 한 번은 바쁘다는 핑계로 5일 동안 확인을 안 했더니, 그 사이에 꽃대가 올라와서 양상추 30개 중 15개가 써져서 못 먹게 된 적이 있습니다.

수확 시간대는 오전 이른 시간이 좋습니다. 아침에 수확하면 수분이 많아서 싱싱하고, 해가 뜨면서 온도가 올라가기 전에 수확을 마치는 게 이상적입니다.

저는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수확하는데, 이 시간에 딴 양상추는 냉장고에서 일주일은 거뜬히 보관됩니다. 반면 오후에 딴 건 이틀만 지나도 시들시들해지더라고요.

수확 판단 기준 상태 설명 적정 시기 늦었을 때 증상
결구 크기 품종별 성숙 크기의 80-90% 품종 특성 참고 지나치게 큼(과숙)
결구 단단함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 있음 결구 시작 후 2-3주 돌처럼 단단함
잎 색깔 선명한 녹색 전체적으로 균일 노랗게 변색
바닥 상태 흙과 맞닿은 잎이 마르기 시작 건조 증상 보이면 바로 썩거나 곰팡이 발생

수확 방법은 칼로 밑동을 자르는 게 가장 일반적입니다. 결구 아래 2-3cm 정도를 남기고 자르면 깔끔하고, 너무 짧게 자르면 잎이 바로 흩어집니다.

저는 수확 후 바로 바깥 잎을 2-3장 제거하고, 깨끗한 물에 씻은 후 물기를 털어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면 보통 7-10일은 신선함이 유지됩니다.

양상추, 이렇게 보관하면 2주는 거뜬합니다

양상추를 막상 수확하고 나면 "이걸 다 언제 먹지?"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특히 한 번에 여러 개를 수확하면 보관이 큰 숙제인데, 제가 10년간 터득한 방법을 공유합니다.

가장 기본은 수분 조절입니다. 양상추는 수분을 좋아하지만, 물에 잠긴 상태로 보관하면 바로 썩습니다.

이상적인 방법은 키친타월로 수분을 살짝 닦아내고,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 채소실에 보관하는 겁니다. 신문지가 습기를 조절해주는데, 3-4일에 한 번씩 신문지를 교체해주면 2주는 문제없이 보관됩니다.

온도도 중요한데, 양상추는 0-4도가 가장 적합합니다. 냉장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영하) 잎이 얼어서 물러지고, 너무 높으면(10도 이상) 금방 시듭니다.

저는 냉장고 온도를 2도로 설정해두고, 양상추는 채소실 중에서도 가장 아래쪽(온도가 가장 안정적인 곳)에 보관합니다.

보관 방법 보관 기간 장점 단점
신문지 포장 10-14일 습도 조절 용이 신문지 잉크 이염 가능성
키친타월+비닐봉지 7-10일 습기 차단 비닐 내부 결로 주의
진공 포장 14-21일 가장 오래 감 장비 필요, 비용 발생
밀폐 용기+키친타월 5-7일 간편함 공기 순환 부족
냉동 보관 3개월 장기 보관 가능 해동 시 식감 변화

냉동 보관도 가능하지만, 해동하면 식감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생으로 먹을 용도라면 비추천하고, 스프나 찌개용으로만 사용하세요.

냉동할 때는 한입 크기로 썰어서 데친 후 물기를 짜고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3개월까지 보관 가능하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서 요리에 넣으면 됩니다.

당신의 텃밭, 이제 양상추로 승부를 걸어보세요

양상추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물이지만, 기본 원리만 알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10년간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기본에 충실하자" 였습니다.

발아 온도, 정식 깊이, 관수 주기, 병충해 예방... 이 네 가지만 잘 지켜도 80%는 성공합니다. 당신이 지금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봄 재배는 조금 늦었지만, 가을 재배는 아직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습니다. 7월 말에 파종해서 9월 초에 정식하면 10월 말부터 수확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모든 걸 실수로 배웠지만, 지금은 양상추 재배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여러분의 텃밭에서 싱싱한 양상추를 직접 수확하는 상상을 해보세요.

처음에는 힘들지만, 그 맛과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저도 올해는 좀 더 다양한 품종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직접 키워본 양상추 품종 10개의 실제 수확 후기를 비교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과연 어떤 품종이 가장 맛있고 키우기 쉬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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