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상견례 인사말 때문에 고민하는 예비 신랑, 신부라면 먼저 이 사실 하나만 기억하자.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견례에서 가장 후회되는 실수 1위는 "긴장해서 준비한 말을 다 하지 못한 것"(34%)이었고, 2위는 "너무 말을 많이 한 것"(28%)이었다. 즉, 인사말 자체의 화려함보다는 준비를 얼마나 탄탄하게 해 가느냐가 실수를 줄이는 핵심이다. 전체 상견례 시간이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가족 구성원의 인사말을 합쳐 20분 내외로 마무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상견례 인사말, 누가 먼저 시작할까
전통적으로는 신랑 측 부모님(신랑 아버지 또는 어머니)이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경우가 많다. 2022년 결혼문화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현대 결혼식의 약 65%가 신랑 측 부모님이 먼저 인사하는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나머지 35%는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진행한다고 한다. 다만 최근에는 예비 부부가 먼저 간단히 인사해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진행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신랑 측 부모님 → 신부 측 부모님 → 예비 신랑 → 예비 신부 순으로 인사하는 것이 일반적
- 상황에 따라 예비 부부가 먼저 인사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 뒤 부모님 인사로 이어가는 방식도 가능
-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냐보다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
호칭은 상견례 자리에서 보통 "아버님/어머님" 또는 "선생님"이 무난하다. 상대방이 먼저 호칭을 안내해 주면 그에 맞추는 것이 좋다.
상견례 인사말, 몇 분 정도가 적당할까
개인당 2~3분이 적당하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너무 길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너무 짧으면 성의가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가족 구성원의 인사말을 합쳐 20분 내외로 마무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 구분 | 적정 시간 | 핵심 포인트 |
|---|---|---|
| 부모님 인사 | 2~3분 | 자녀에 대한 자랑과 예비 배우자에 대한 신뢰 표현 |
| 예비 부부 인사 | 1~2분 | 만남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각오 |
| 전체 인사말 | 20분 내외 |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
상견례 인사말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
상견례 인사말의 기본 구조는 크게 네 가지 요소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상대방 가족을 만나게 된 기쁨과 감사 인사. 둘째, 자녀에 대한 자랑이나 예비 배우자에 대한 진심 어린 칭찬. 셋째,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기대와 다짐. 넷째, 결혼을 허락해 준 것에 대한 감사다.
예를 들어 신랑 측 부모님 인사말을 구성한다면 이렇게 할 수 있다.
"오늘 이렇게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소 아들을 통해 (예비 며느리 이름) 씨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직접 뵈니 참 예쁘고 현명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두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신부 측 부모님 인사말은 이런 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저희 딸이 (예비 사위 이름) 씨를 만나면서 정말 많이 밝아지고 성숙해졌습니다. 부모로써 지켜보면서 참 기특하고 감사했습니다. (예비 사위 이름) 씨는 정말 믿음직스럽고 든직한 청년입니다. 저희 딸을 잘 이끌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 두 집이 한 가족이 되어 서로 도우며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상견례 인사말, 피해야 할 표현
상견례 자리에서 주의해야 할 표현이 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의 조사에 따르면 상견례에서 가장 불쾌했던 말투 1위가 바로 "우리 집에서는…"으로 시작하는 표현이라고 한다. 상대방 가족에게 부담을 주거나 비교하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피해야 할 표현 | 이유 |
|---|---|
| "우리 집에서는…" | 상대 가족의 가치관이나 생활 방식을 무시하는 느낌 |
| 과장된 칭찬 | 진정성이 없어 보이고 오히려 역효과 |
| 정치·종교·경제적 상황 | 민감한 주제로 분위기를 경직시킬 수 있음 |
| 지나친 자기 자랑 | 상대방에게 부담감을 줌 |
진정성 없는 칭찬이나 과장된 표현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상대방 가족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진정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평소 아들을 통해 (예비 며느리 이름) 씨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처럼 자연스러운 칭찬이 효과적이다.
상견례 인사말, 외워야 할까 연습해야 할까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다가 중간에 막히면 더 당황할 수 있다. 외우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핵심 키워드만 메모지에 적어서 참고하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감사, 기쁨, 존중, 약속" 이 네 단어만 메모해 가도 인사말의 큰 틀을 잡을 수 있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면 자신의 표정과 제스처를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긴장하면 얼굴이 굳어지기 쉬우므로 자연스러운 미소를 유지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두는 것이 좋다.
Q. 상견례 인사말을 준비할 때 예비 부부도 따로 준비해야 하나요?
물론이다. 부모님들끼리 인사하는 자리이지만, 예비 부부의 인사말도 매우 중요하다. 두 가족이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예비 부부의 인사말은 긴장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상견례 때 "저희가 만나게 된 이야기를 잠깐 해도 될까요?"라고 물어본 후 두 사람의 만남을 간단히 소개했더니 분위기가 확 풀렸다는 경험담도 있다.
Q. 상견례 인사말 중간에 막히면 어떻게 하나요?
당황하지 말고 잠시 숨을 고른 뒤 "긴장해서 그렇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히려 솔직한 모습이 진정성 있게 보일 수 있다. 준비한 말을 다 하지 못하더라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앞서 언급한 설문조사에서도 긴장해서 준비한 말을 다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되는 실수 1위로 꼽혔지만, 이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기도 하다.
Q. 상견례 후 식사 자리에서도 인사말이 필요한가요?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 자연스럽게 건배사를 하거나 짧은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다. 식사 자리에서는 처음 만난 자리의 격식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족 간의 대화를 나누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