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간격 하나로 문서 완성도가 달라진다
한글 문서에서 줄간격은 글줄과 글줄 사이의 세로 간격을 말한다. 기본값은 160%로, 글자 높이의 1.6배만큼 줄 사이를 띄운다는 뜻이다. 줄간격을 180%나 200%로 늘리면 가독성이 높아지고, 130%로 내리면 촘촘한 느낌이 든다. 문서 전체의 줄간격을 일괄 적용하려면 Ctrl+A로 전체 선택 후 Alt+T(문단 모양)에서 값을 지정하거나, Alt+Shift+Z(넓히기)와 Alt+Shift+A(좁히기) 단축키를 사용하면 된다. 단축키는 누를 때마다 10%씩 조절된다.
줄간격 설정 전에 알아야 할 기준 3가지
한글에서 줄간격을 설정할 때 헷갈리는 이유는 간격을 정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이다. 문단 모양 대화상자(Alt+T)의 "간격" 항목에서 방식을 고를 수 있다.

| 방식 | 특징 | 활용 상황 |
|---|---|---|
| 글자에 따라 | 글자 크기 기준 %로 간격 설정, 기본값 160% | 일반 문서, 본문 작성에 가장 무난 |
| 고정값 | 글자 크기와 무관하게 pt 단위로 고정 | 표 안, 정해진 양식에 칼같이 맞출 때 |
| 여백만 지정 | 글자 높이에 추가 여백을 더하는 방식 | 특정 문단에만 여백을 더하고 싶을 때 |
방식을 먼저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예를 들어 "고정값 15pt"로 설정된 문서에서 글자 크기를 키우면 글자가 위아래로 겹쳐 보일 수 있다. 방식과 값을 세트로 이해해야 이런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문단 모양 대화상자로 정확한 값 지정하기
줄간격을 정확한 수치로 맞추고 싶다면 문단 모양 대화상자를 사용하는 게 정석이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줄간격을 바꿀 문단에 커서를 두거나, 여러 문단이라면 드래그해 블록으로 선택한다.
- 키보드에서
Alt+T를 누르면 문단 모양 대화상자가 열린다. 상단 메뉴의 서식 → 문단 모양을 선택해도 되지만 단축키가 훨씬 빠르다. - "기본" 탭의 "간격" 항목에서 줄 간격 방식을 고르고, 오른쪽 숫자 칸에 원하는 값을 입력한다.
- 설정 버튼을 누르면 선택한 문단에 바로 적용된다.
값을 조금씩 바꿔가며 미리보기를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160%가 답답하면 170~180%, 그래도 빡빡하면 200%까지 올려보면 된다. 대화상자 하단에서 줄 사이가 어떻게 벌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정하면 감이 금방 잡힌다.
단축키로 빠르게 줄간격 조절하기
문단 모양을 매번 여는 게 번거롭다면 단축키를 활용하면 된다. 한글에는 줄간격을 조금씩 늘리고 줄이는 전용 단축키가 있다.

| 기능 | 단축키 | 동작 |
|---|---|---|
| 줄간격 넓히기 | Alt+Shift+Z | 누를 때마다 10%씩 증가 |
| 줄간격 좁히기 | Alt+Shift+A | 누를 때마다 10%씩 감소 |
이 단축키를 쓰기 전에 반드시 대상 문단을 블록으로 선택하거나 커서를 그 문단 안에 두어야 한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커서가 있는 문단에만 적용되니, 문서 전체를 바꾸려면 먼저 Ctrl+A로 전체 선택을 해두는 게 좋다.
단축키 방식의 장점은 속도다. 보고서를 쓰다가 "여기만 살짝 넓혔으면" 싶을 때 대화상자를 열 필요 없이 두세 번의 키 입력으로 끝난다. 다만 정확히 몇 퍼센트인지 화면에 숫자로 뜨지 않기 때문에, 문서 전체 값을 딱 맞춰야 할 때는 문단 모양 대화상자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빠른 조절은 단축키, 정확한 확정은 문단 모양, 이렇게 역할을 나눠 쓰면 된다.
문서 전체 줄간격 한 번에 통일하는 법
보고서를 다 쓴 뒤 마지막에 전체 줄간격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범위 선택만 제대로 하면 방법은 앞과 동일하다.
문서 전체를 바꾸려면 Ctrl+A를 눌러 모든 내용을 선택한 다음, Alt+T로 문단 모양을 열어 줄간격을 지정하거나 Alt+Shift+Z/Alt+Shift+A 단축키로 조절하면 된다. 선택된 모든 문단에 동일한 줄간격이 한 번에 적용되기 때문에 문서의 통일감이 살아난다.
특정 구간만 바꾸고 싶다면 그 부분만 드래그해서 블록으로 잡으면 된다. 예를 들어 본문은 180%로 넉넉하게, 참고 자료나 각주 부분은 140%로 촘촘하게 나눠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단 단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한글 줄간격의 유연한 점이다.
주의할 점은 표 안의 글자다. 표 셀 안의 줄간격은 셀을 블록으로 선택한 뒤 따로 지정해야 본문과 다르게 조절된다. 본문 전체를 선택했다고 표 안까지 자동으로 바뀌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표가 많은 문서라면 표는 표대로 한 번 더 확인해주는 게 좋다.
줄간격과 문단 간격, 뭐가 다를까
문단 모양을 열면 "줄 간격" 말고도 "문단 위"와 "문단 아래"라는 간격 항목이 보인다. 이 둘을 줄간격과 헷갈리는 분이 많은데,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
줄 간격은 같은 문단 안에서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이다. 반면 문단 위·아래 간격은 문단과 문단 사이에 추가로 주는 여백이다. 예를 들어 소제목과 본문 사이를 살짝 띄우고 싶을 때, 줄간격을 건드리면 문단 내부까지 다 벌어지지만, 문단 위 간격만 주면 문단 사이만 딱 벌어진다.
실무에서는 이 둘을 조합해서 쓴다. 본문 줄간격은 160~180%로 두고, 문단 사이에는 문단 위 간격을 조금 넣어 단락 구분을 명확하게 만드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줄은 적당히 붙어 읽기 편하면서도 단락은 뚜렷하게 나뉘어 가독성이 확 올라간다.
다만 제목 아래 한 줄 띄우기처럼 단순한 간격은 문단 간격을 건드리기보다 Enter로 해결하는 쪽이 더 깔끔한 경우도 많다.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Q. 줄간격 단축키가 안 먹히는데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 블록 선택을 안 했을 때 생기는 문제다. 줄간격 단축키는 커서가 있는 문단이나 블록으로 선택한 범위에만 적용된다. 문서 전체를 바꾸려면 먼저 Ctrl+A로 전체 선택을 한 뒤 단축키를 눌러보세요.
Q. 한글 기본 줄간격은 몇 퍼센트인가요
한컴오피스 한글의 기본 줄간격은 160%다. 방식은 "글자에 따라"로 설정되어 있고, 글자 높이의 1.6배만큼 줄 사이를 띄운다는 뜻이다. 새 문서를 열면 별도 설정을 하지 않는 한 이 값이 적용된다.
Q. 표 안의 줄간격은 어떻게 바꾸나요
표 셀 안의 줄간격은 본문과 별개로 관리된다. 표 안을 바꾸려면 해당 셀들을 블록으로 선택한 뒤 다시 줄간격을 지정해야 한다. 본문 전체 선택만으로는 표 내부까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표는 따로 확인하는 게 좋다.
Q. 글자가 겹쳐 보이는데 왜 그런가요
줄간격 방식이 "고정값"으로 설정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고정값은 글자 크기와 상관없이 정해진 pt로만 띄우기 때문에, 글자를 키우면 줄이 겹칠 수 있다. 문단 모양에서 방식을 "글자에 따라 %"로 바꾸면 글자 크기에 맞춰 줄간격이 자동 조절된다.
스타일 기능으로 줄간격을 테마처럼 관리하기
한글의 스타일 기능을 활용하면 줄간격을 포함한 서식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자주 쓰는 줄간격을 스타일로 저장해두면 매번 문단 모양을 열지 않아도 스타일 하나만 클릭하면 정해둔 줄간격이 그대로 적용된다.
스타일을 만들려면 서식 탭의 더 보기 → 스타일을 클릭하고, 스타일 이름과 종류(글자 또는 문단)를 지정한 뒤 추가하면 된다. 이후 다른 텍스트에 동일한 서식을 적용하려면 해당 텍스트를 블록 설정한 다음 저장해둔 스타일 이름을 클릭하면 끝난다.
기존 문서에서 사용한 스타일을 새 문서에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다. 서식 → 스타일 → 스타일 가져오기에서 원본 파일을 선택하고, 추가할 스타일을 복사하면 된다. 회사나 학교에서 정해진 문서 양식이 있다면 이 방법으로 줄간격, 글꼴, 크기까지 한 번에 통일할 수 있다.
문서 종류별로 무난한 줄간격 기준
"그래서 몇 퍼센트가 제일 좋은데?"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정답이 딱 정해진 건 아니지만, 문서 종류별로 무난하게 통하는 기준은 있다. 아래 값을 시작점으로 잡고 취향에 맞게 미세 조정하면 실패가 없다.

| 문서 유형 | 권장 줄간격 | 비고 |
|---|---|---|
| 대학 과제·보고서 | 180% 안팎 | 너무 촘촘하면 성의 없어 보임 |
| 회사 제안서·회의 자료 | 160~180% | 문단 간격과 조합해 가독성 확보 |
| 공문·정해진 양식 | 지침에 따름 | 감으로 맞추지 말고 정확한 값 입력 |
혹시 제출처에서 "줄간격 200%, 글자 11pt" 같은 구체적인 지침을 줬다면, 감으로 맞추지 말고 반드시 문단 모양 대화상자에서 정확한 값을 입력하세요. 단축키로 대충 맞추면 200%가 아니라 190%나 210%가 될 수 있으니, 지침이 있는 문서는 숫자를 직접 넣어 확정하는 게 안전하다.
줄간격은 작은 디테일 같지만, 같은 내용이라도 줄 사이가 잘 잡힌 문서는 훨씬 정돈되고 신뢰감 있게 보인다. 한 번 익혀두면 다음 문서부터는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