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씀을 옹알이로 따라 하기 시작하는 순간, 부모의 태도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

2026-09-07 · 교육 · 읽는데 16분

아이가 말씀을 옹알이로 따라 하기 시작하는 순간, 부모의 태도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

아이가 말씀을 "먹고 자라는" 시간, 성경 암송의 시작

16개월 된 아이가 옹알이처럼 성경 구절을 따라 말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놀랍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양육을 실천한 가정이 있다. 백은실 사모는 첫째 아이가 돌이 지난 시점부터 성경 암송을 시작했다. 이유식을 먹일 때, 잠들기 전, 놀이 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엄마가 먼저 말씀을 들려주고 먹여주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옹알이 수준이었지만,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아이는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 성경 구절을 암송하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암송을 가르친다"는 태도보다 "말씀을 먹여준다"는 마음가짐이다. 아이에게 지식을 주입하려는 욕심이 앞서면 오히려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 백은실 사모도 처음에는 아이가 시편 1편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자 화를 내고 혼낸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그 순간 자신의 모습이 과거 아버지의 폭력적인 모습과 겹쳐 보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정작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순을 깨달은 것이다. 이후 그녀는 암송 교육을 완전히 바꾸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사랑과 겸손의 태도로 전환했다.


아이가 먼저 암송하게 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시작하기

아이에게 성경 암송을 시키기 전에 부모가 먼저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는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부모가 사는 모습에서 훨씬 많은 것을 배운다. 백은실 사모는 엄마가 먼저 말씀을 시작해 아이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암송 교육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암송 구절 선택: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짧은 구절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시편 1편 1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같은 구절이 좋다.
  • 반복 노출: 하루에 여러 번, 짧게 반복해서 들려준다. 이유식 먹는 시간, 목욕 시간, 산책 시간 등 일상의 틈새를 활용한다.
  • 즐거운 분위기 유지: 강압적으로 외우게 하지 않고, 부모가 먼저 즐겁게 말씀을 노래하듯 들려준다.
  • 아이의 속도 존중: 아이마다 암송 속도가 다르다. 첫째와 달리 둘째는 암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백은실 사모는 네 자녀의 성향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획일적인 암송 교육 방식을 고수하지 않았다. 첫째는 표준형, 둘째는 자유분방한 형, 셋째는 인내심이 필요한 형, 넷째는 개성이 강한 형이었다. 특히 둘째는 첫째와 달리 암송에 어려움을 느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첫째처럼만 키우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둘째를 통해 자녀 양육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각 아이의 달란트와 성품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먼저 암송하게 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시작하기
아이가 먼저 암송하게 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시작하기
항목 부모가 먼저 시작 아이에게 먼저 시키기
교육 태도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는 모습을 보여줌 암송을 강요하거나 지시함
아이 반응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말씀을 받아들임 부담감과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음
관계 영향 친밀감과 신뢰가 쌓임 갈등과 긴장이 생길 수 있음
장기 효과 말씀이 삶의 일부로 자리 잡음 형식적인 암송에 그칠 가능성

암송이 막힐 때, 부모의 교만함을 점검하는 시간

성경 암송 교육을 하다 보면 부모의 욕심과 조급함이 드러나는 순간이 찾아온다. 백은실 사모는 아이가 5살 때 시편 1편을 암송하던 중 자신의 교만함을 깨닫는 사건을 경험했다. 아이가 암송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자 화를 내고 혼냈는데, 그 모습이 과거 아버지의 폭력적인 모습과 겹쳐 보였던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정작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순적인 모습에 깊은 괴리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경험을 통해 그녀는 양육 태도를 완전히 바꾸게 된다. 아이에게 성경 말씀을 지식으로 주입하려 했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랑과 겸손으로 아이를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성경 암송 교육은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변화되었고, 아이와의 관계 또한 더욱 돈독해졌다고 한다.

암송이 잘되지 않을 때 점검해 볼 것들이 있다.

  • 아이의 컨디션과 기분을 먼저 확인했는가
  •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고 있는가
  • 부모가 먼저 말씀을 즐기고 있는가
  • 암송을 관계의 도구가 아닌, 관계를 깨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가 암송한 말씀이 위기의 순간에 실제로 살아난 경험

성경 암송의 능력은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위기의 순간에 실제로 발휘된다. 백은실 사모 가정에는 이런 간증이 있다. 셋째 아이가 4살 무렵, 컵라면 국물을 마시다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컵라면 신제품 국물 맛이 궁금했던 백은실 사모는 아이들 앞에서 컵라면에 물을 붓고 국물을 맛보았는데, 전화가 와서 잠시 통화하는 사이 셋째 아이가 컵라면을 엎어 얼굴에 화상을 입게 된 것이다.

예상치 못한 사고에 당황했지만, 놀랍게도 첫째 아들이 무릎 꿇고 "우리 사랑이 살려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성경 암송과 가정 예배를 통해 말씀을 가까이했던 아이의 믿음이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 것이다. 병원으로 달려가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첫째 아들은 이사야 53장 5절 말씀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고"를 암송하며 기도했다. 결과적으로 셋째 아이는 깨끗하게 치유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백은실 사모는 말씀과 기도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다. 특히 어린 자녀의 순수한 믿음과 기도가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달았다고 강조한다. 평소에 말씀을 암송하고 가정 예배를 드리는 훈련이 없었다면, 위기의 순간에 아이가 이런 반응을 보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성경 암송과 가정 예배를 함께하면 좋은 이유

성경 암송과 가정 예배는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황만철 전도사가 이끄는 쉐마 성경암송 아카데미에서는 "성경 암송과 파노라마를 함께할 때 효과가 좋다. 성경 스토리를 알고 암송하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구약뿐 아니라 신약 사복음서를 제목별로 편집해 가나 혼인잔치, 예수님의 세례 등 사건별로 제목을 달아 스토리를 공부하고 암송하면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가정 예배 시간은 가족이 함께 말씀을 읽고, 이야기하고, 기도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말씀을 삶의 맥락에서 이해하게 된다. 백은실 사모 가정은 14년째 매일 가정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가정 예배는 단순히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넘어, 가족 간의 소통과 신앙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식탁이 아닌 가정 예배를 통해 가족들이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가정 예배 시간에는 각자의 연약함과 실수, 기도 제목을 솔직하게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를 들어 첫째 아들이 축구하다 눈을 다쳤을 때, 가정 예배 시간에 함께 기도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부부 싸움을 했을 때도 가정 예배를 통해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했다고 한다.

성경 암송과 가정 예배를 함께하면 좋은 이유
성경 암송과 가정 예배를 함께하면 좋은 이유
구분 성경 암송 단독 암송 + 가정 예배
학습 효과 구절을 외우는 데 집중 구절의 의미를 삶과 연결
가족 관계 개인적인 활동이 될 수 있음 가족이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
지속 가능성 동기 부여가 어려울 수 있음 예배라는 리듬이 지속성을 높임
신앙 성장 지식이 쌓임 말씀이 삶에 적용됨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가정 예배, 실용적인 운영법

가정 예배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큰 장벽은 "형식"에 대한 부담감이다. 온 가족이 모여 완벽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정 예배는 거창할 필요가 없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 그것이 가정 예배의 핵심이다.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 자체다.

연령별 가정 예배 샘플 순서

영유아 자녀(3~7세) 가정

  • 찬양 (3분): 율동 찬양 한 곡. "우리는 주님의 자녀", "예수 사랑하심은" 등. 손뼉과 율동으로 몸을 깨운다.
  • 그림 성경 (5분): 한 페이지만 읽어준다. 이야기 끝에 "여기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셔?" 한 가지 질문.
  • 짧은 나눔 (3분): 아이에게 "오늘 제일 감사했던 거 하나"를 물어본다. 답은 평가하지 않고 고개 끄덕여 주기만.
  • 가족 기도 (3분): 부모가 먼저 아이 이름을 넣어 짧게 기도한다. 이어서 아이가 한 문장 기도(예: "하나님 오늘도 감사해요").
  • 찬양으로 마무리 (2분): 같은 곡을 한 번 더 부르며 안정감 있게 마무리.

초등 자녀(8~12세) 가정

  • 찬양 (4분): 현대 찬양 한 곡. 가사를 화면에 띄우고 함께 부른다.
  • 본문 읽기 (5분): 어린이 큐티 교재 혹은 짧은 복음서 본문. 돌아가며 한 구절씩.
  • 질문 나눔 (8분): 질문 하나를 정해 돌아가며 답한다. 예: "이 이야기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은?", "이 말씀대로 이번 주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 기도 제목 나눔과 기도 (5분): 각자 한 줄 기도 제목을 말하고, 가족 전체를 한 사람이 대표로 기도.
  • 마무리 축복 (1분):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부르며 "OO야, 이번 한 주도 주님이 너를 지켜주시기를" 축복 선언.

청소년 자녀(13세 이상) 가정

  • 근황 나눔 (5분): 예배 전 먼저 한 주간의 근황을 편하게 나눈다. 예배와 삶의 경계를 허물어준다.
  • 찬양 (3분): 청소년이 직접 고른 곡을 함께 듣거나 부른다.
  • 말씀 읽기 (5분): 청소년이 직접 본문을 소리 내어 읽는다.
  • 토론 나눔 (10분): 열린 질문 하나로 깊이 대화한다. "이 본문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 "요즘 내 삶의 어떤 상황에 이 말씀이 닿아?" 청소년의 의심이나 질문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기도 (5분):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 제목을 구체적으로 나누고, 청소년이 직접 기도하도록 격려한다.
  • 가끔은 청소년이 인도 (1~2주에 한 번): 본문 선정, 질문 준비, 기도 인도를 자녀가 맡아보게 해보는 것도 좋다.

혼합 연령 가정 운영 팁

영유아와 청소년이 함께 있는 가정은 모두에게 맞추려 하면 아무에게도 맞지 않는 예배가 되기 쉽다. 이럴 때는 몇 가지 원칙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고정된 시간 정하기: 식사 후, 취침 전 등 가족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해두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된다.
  • 짧아도 괜찮다: 완벽한 30분 예배보다 매일 드리는 10분 예배가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
  • 주 1회부터 시작하기: 매일이 부담스럽다면 주 1회, 가장 가능한 요일부터 시작한다. 주일 저녁이나 수요일 저녁이 많은 가정에서 성공적이다.
  • 부모가 먼저 즐기기: 부모가 가정 예배를 부담이나 의무로 여기면 자녀들도 그렇게 느낀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기뻐할 때 자녀들에게 신앙이 전수된다.

자녀가 가정 예배를 거부할 때, 강요하지 않는 현명한 대응

가정 예배를 시도하는 가정에서 가장 흔히 부딪히는 문제는 자녀의 거부다. 특히 청소년기 자녀는 가정 예배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왜 매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이럴 때 부모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면 자녀의 신앙에 대한 거부감만 커질 수 있다.

가정 예배에서 자녀가 거부감을 보일 때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도움이 된다.

  • 이유를 먼저 묻기: "예배가 왜 싫은지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면, 자녀가 생각보다 구체적인 이유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너무 길어서", "재미없어서", "다른 할 일이 있어서" 같은 대답이 나올 수 있다.
  • 시간을 줄이기: 자녀가 부담스러워한다면 예배 시간을 5분으로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다. 찬양 한 곡과 짧은 기도로만 구성해도 예배의 의미는 충분히 전달된다.
  • 자녀의 의견 반영하기: 찬양 곡을 자녀가 선택하게 하거나, 예배 순서를 자녀가 정하게 하는 등 자녀의 참여를 유도한다.
  • 부모의 신앙을 먼저 점검하기: 자녀가 거부하는 이유가 예배 자체보다 부모의 태도 때문일 수 있다. 부모가 예배를 의무적으로 드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녀도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다.

성경 암송, 아이의 삶을 바꾸는 실제 변화

성경 암송을 꾸준히 실천한 아이들에게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난다. 당진 예빛교회 교회학교 학생들은 이미 1천 구절 이상을 암송했다.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암송이 단순히 성경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삶의 태도와 학습 능력까지 변화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현준 학생(고2)은 "암송을 통해 성경 말씀이 내 안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 원래 하나님에 대해 일부만 알았는데,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임현서 학생(중3)은 "제 욕심으로 암송을 하려 할 때는 잘 되지 않았다. 암송도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셔야 할 수 있더라. 욕심을 버려야, 잘 안 외워질 때도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안수지 학생(초6)은 "암송이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꾹 참으면서 하고 있다. 성경을 암송하다 보니 다른 과목들이나 무엇이든 외우는 일이 쉬워졌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성경 암송, 아이의 삶을 바꾸는 실제 변화
성경 암송, 아이의 삶을 바꾸는 실제 변화
구분 암송 전 암송 후
성경 대하는 태도 그냥 읽는 정도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는 생각으로 변화
학습 능력 보통 수준 암기력 향상, 외우는 일이 쉬워짐
신앙 태도 수동적 능동적으로 말씀을 삶에 적용하려 함
위기 대처 불안과 당황 말씀을 암송하며 기도로 극복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암송의 유익, 자녀와 소통의 시간이 늘어난다

성경 암송은 아이만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암송을 봐주면서 부모의 신앙도 함께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당진 예빛교회 김희영 집사는 "아이들 암송을 봐주면서, 부모인 우리 신앙도 함께 성장하더라. 따로 시간을 내 성경을 읽기는 어려운데, 아이들과 성경을 읽고 예배에서 교리를 배우면서 하나님을 계속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경자 집사는 성경 암송을 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와 긴 대화를 하기 힘들고 고민도 잘 털어놓지 않는데, 아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니 행복과 고민, 감사한 일까지 대화로 풀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 암송을 하면서 아이들이 말씀을 대하는 자세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전에는 그냥 성경을 대했지만, 지금은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니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성경 암송과 가정 예배가 단순히 종교적인 의식을 넘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함께 성장하는 소통의 장이 되는 것이다. 암송한 말씀을 통해 아이들은 인생의 목표와 꿈을 갖게 되고, 부모는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다. 굳이 다른 곳에서 신앙을 성장시키기보다, 자녀를 키우면서 자녀와 부모 신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성경 암송이 주는 가장 큰 유익이다.


Q. 아이가 너무 어린데 성경 암송이 가능한가요?

백은실 사모의 경우 첫째 아이가 16개월 때부터 암송을 시작했다. 이유식을 먹일 때, 잠들기 전, 놀이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엄마가 먼저 말씀을 들려주고 먹여주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옹알이 수준이었지만,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에는 성경 구절을 암송했다. 6세 자녀를 둔 이금숙 집사도 처음에는 아이가 어려서 고민했지만, "아이들은 암송하는 것을 들으면서 외우기도 하더라"고 말한다. 아이가 어리다고 해서 암송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Q. 아이가 암송을 하기 싫어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백은실 사모는 암송 초기에 아이에게 완벽하게 성경을 암송시키려는 욕심 때문에 갈등을 겪었다. 아이가 5살 때 시편 1편을 암송하던 중, 아이가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자 화를 내고 혼낸 적이 있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의 교만함을 깨닫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사랑과 겸손의 태도로 전환했다. 아이가 암송을 싫어할 때는 강요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말씀을 즐겁게 암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방식을 고수하지 말고, 각 아이의 특성에 맞춘 접근이 필요하다.

Q. 가정 예배는 꼭 매일 드려야 하나요?

매일 드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처음부터 매일 시도했다가 부담감에 중단하는 것보다 주 1회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주일 저녁이나 수요일 저녁이 많은 가정에서 성공적이다. 백은실 사모 가정은 14년째 매일 가정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이는 오랜 시간 훈련의 결과다. 처음부터 완벽한 예배를 드리려고 하기보다, 가족 상황에 맞는 시간과 형식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짧아도 괜찮다. 완벽한 30분 예배보다 매일 드리는 10분 예배가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