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포스트시즌이 10월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정규시즌 4위와 5위가 맞붙는 단판(최대 2경기) 승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까지 전체 일정과 구조를 3분 안에 정리했습니다.
2025 KBO 포스트시즌,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날까
올해 포스트시즌은 10월 5일(일) 와일드카드 1차전으로 시작합니다. 정규시즌 4위 팀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각 단계가 승자 진출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10월 5일-6일(최대 2경기)
- 준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2-3-2 방식)
각 시리즈 사이에는 최소 1일의 이동일이 있어 팀들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을 갖습니다.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규정에 따라 진행되며, 우천 등 외부 요인으로 경기가 연기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됩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4위가 정말 유리할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와 5위가 맞붙는 최대 2경기 승부입니다. 4위 팀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기록해도 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반면 5위 팀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5위가 와일드카드에서 살아남은 사례는 단 한 번뿐입니다. 지난해 kt wiz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5위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확률로 따지면 약 11%에 불과합니다.
4위는 1승만 하면 된다는 안일함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5위는 죽기 살기로 덤비기 때문에 초반 집중력이 남다릅니다. 2023년 kt wiz는 1차전에서 두산에 패했지만, 2차전 9회말 2아웃에서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실전 감각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로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합니다. 반면 정규시즌 3위 팀은 사흘 넘게 휴식을 취한 상태여서 타격 타이밍이 흐트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5전제의 승부처, 1차전이 왜 중요할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와 달리, 5전제는 초반 2경기가 승부를 가릅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시리즈 승률은 약 72%에 달합니다. 2차전까지 이긴 팀은 무려 94%입니다. 즉, 5전제는 기선 제압이 절대적입니다.
이 때문에 각 팀의 1차전 선발 투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통 에이스를 1차전에 내세우지만, 때로는 2차전에 에이스를 배치하는 역배치 전략도 등장합니다. 2019년 두산 베어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워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5전제에서 투수 운용은 정규시즌과 완전히 다릅니다. 1선발이 2경기(1차전, 4차전)에 등판할 수 있고, 2선발이 2경기(2차전, 5차전)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3선발이 나서는 3차전에서 팀이 이기면 4, 5차전을 1, 2선발로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홈 경기 배정, 2-3-2 방식으로 변경
올해 KBO는 한국시리즈 홈 경기 배정 방식을 2-3-2로 변경했습니다. 기존 2-2-3 방식에서 바뀐 것입니다.
- 정규시즌 1위 팀: 1, 2, 6, 7차전 홈 경기
- 플레이오프 승리 팀: 3, 4, 5차전 홈 경기
2-3-2 체제의 가장 큰 특징은 중립 구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3, 4, 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홈에서 열리는데, 이 구간이 시리즈의 분수령이 됩니다.
정규시즌 1위 팀은 1, 2차전을 홈에서 잡아야 하고, 이후 3연전 원정에서 최소 1승을 따내야 합니다. 반면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홈 3연전을 모두 잡으면 4승으로 한국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습니다.
이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건 1, 2차전입니다. 정규시즌 1위 팀이 1, 2차전을 1승 1패로 마치면, 3-5차전 원정에서 2승 1패 이상을 기록해야 합니다. 원정 3연전에서 2승을 따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포스트시즌 경기 운영 규칙, 이것만 알면 된다
포스트시즌에는 정규시즌과 다른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이 적용됩니다.
연장전 규칙 - 최대 15회까지 진행 -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기록 - 무승부 발생 시 해당 시리즈 최종전 종료 후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재개
노게임·강우콜드 규정 - 적용되지 않음 -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 - 서스펜디드 경기 성립 시 일시 정지된 이닝에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름
비디오 판독 - 정규 이닝 기준 팀당 2회 신청 가능 - 두 번 모두 번복 시 1회 추가 부여 - 연장전 돌입 시 팀당 1회 추가
체크 스윙 판독 - 팀당 2회(번복 시 기회 유지) - 연장에서는 팀당 1회 추가
이 규칙들이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SSG와 키움의 경기에서 8회말 2아웃, SSG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키움의 타자가 친 공이 1루 파울 라인을 타고 흘러갔습니다. 1루심은 페어를 선언했지만, SS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파울로 번복됐습니다. 이 한 번의 판독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Q.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무조건 2경기까지 하나요?
아닙니다. 4위 팀이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2차전 없이 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5위 팀이 1차전을 이기면 2차전이 열립니다.
Q. 포스트시즌에서 무승부가 나면 어떻게 되나요?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시리즈에서 무승부가 발생하면 해당 시리즈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났던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재개됩니다.
Q. 5전 3선승제에서 1, 2선발이 2경기씩 던질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1선발은 1차전과 4차전, 2선발은 2차전과 5차전에 등판할 수 있습니다. 3선발은 3차전을 책임집니다.
Q. 올해 한국시리즈 홈 경기 배정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기존 2-2-3 방식에서 2-3-2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정규시즌 1위 팀이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3, 4, 5차전을 홈에서 갖습니다.
Q. 포스트시즌 비디오 판독 횟수는 어떻게 되나요?
정규 이닝 기준 팀당 2회 신청 가능하며, 두 번 모두 번복 시 1회가 추가로 부여됩니다. 연장전 돌입 시 팀당 1회가 더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