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가면 좋은 국내여행지 BEST5! 붐비지 않고 알뜰하게 즐기는 겨울 여행

2026-07-06 · 여행 · 읽는데 7분

새해가 밝으면 마음이 분주해지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 마련이죠. 1월은 눈 덮인 설경과 얼음 축제, 따뜻한 온천까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득한 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1월 국내 여행지 다섯 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설경과 온천, 축제와 힐링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곳들로 골라봤으니 여행 계획에 참고해보세요.

1월 국내여행, 왜 지금 떠나야 할까

1월은 본격적인 겨울의 정점이면서도 연말연시 특수를 피한 한적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겨울 축제가 1월 초중순에 집중되어 있고, 설 연휴가 포함된 해라면 긴 연휴를 활용한 1박 2일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제격입니다.

강원도와 경북 지역은 하얀 설경이 절정을 이루고, 충남과 전라도 지역은 온천과 함께 고즈넉한 겨울 정취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1월은 여행 성수기인 12월 말과 2월 설 연휴 사이의 '비수기'에 가까워 숙소와 교통비를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눈꽃과 온천이 공존하는 평창·대관령

겨울 여행의 대명사로 꼽히는 평창 지역은 설경과 축제를 동시에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겹겹이 쌓인 설산과 함께 상고대가 핀 천년주목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정상에 있는 스카이워크에서는 발아래 펼쳐지는 눈부신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대관령 눈꽃축제는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열리는데, SNS에서 '봅슬레이 눈썰매'로 유명해진 축제입니다. 가파른 눈길을 썰매로 내려오는 아찔한 체험과 함께 각양각색의 눈·얼음 조형물이 포토존을 이루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평창송어축제도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진행됩니다. 꽁꽁 언 얼음 위에 구멍을 뚫고 송어를 잡는 경험은 겨울에만 가능한 특별한 추억이죠. 맨손송어잡기, 텐트낚시 등 이색 체험도 준비되어 있고, 직접 잡은 송어를 현장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는 회센터도 운영됩니다.

동화 속 설경을 걷는 경북 영양·청송

경북 영양군과 청송군은 서로 가까이 붙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 묶어 다녀오기 좋은 지역입니다. 영양 꽁꽁겨울축제는 경상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겨울 축제로, 얼음낚시와 얼음썰매, 얼음열차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입장권만 구입하면 자연 얼음썰매와 눈썰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에 부담이 적습니다.

축제를 즐긴 뒤에는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을 들러보세요. 하얀 자작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이곳은 눈이 내린 후면 말 그대로 동화 속 겨울왕국이 펼쳐집니다. 완만한 경사로로 이루어져 있어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도 무리 없이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청송의 얼음골은 높이 63m, 너비 100m에 달하는 웅장한 빙벽이 장관을 이루는데, '실사판 겨울왕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두 곳의 빙벽 중 더 큰 쪽은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으로 사용되며, 비교적 깨끗한 빙벽은 내룡리 1-1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온천까지 원한다면 청송 솔샘온천을 추천합니다. 주왕산 지하 800-870m에서 솟아나는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며, 노천탕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히노끼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얼음골 구경 후 몸을 녹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코스입니다.

겨울 바다와 온천이 있는 속초

동해안의 대표적인 겨울 여행지인 속초는 청명한 겨울 바다와 온천, 그리고 먹거리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입니다. 설악워터피아는 지하 680m에서 하루 3,000톤씩 용출되는 49℃의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는데, 눈 내린 설악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인기가 높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는 높이 65m의 대관람차가 설치되어 있어, 저녁 무렵 조명이 점등되면 더욱 특별한 겨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람차 안에서는 속초 시내와 설악산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속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10분이면 해수욕장과 외옹치해수욕장까지 닿고, 아바이마을과 중앙시장, 영랑호까지 버스나 택시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바이마을에서는 아바이순대와 함경도 냉면 등 북한식 음식을 맛보고, 사람이 직접 와이어를 끌어당기는 무동력 배 '갯배' 체험도 가능합니다.

역사와 설경이 어우러진 경주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는 겨울이 되면 여름과는 전혀 다른 고즈넉한 매력을 뽐냅니다. 이른 아침 문무대왕릉에서는 짙게 깔린 해무 사이로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새해 첫 여행지로 의미를 더합니다.

경주의 가장 큰 장점은 주요 명소들이 도보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월정교와 대릉원, 동궁과 월지, 첨성대, 황리단길까지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어 뚜벅이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눈 내린 다음 날, 새하얗게 덮인 대릉원은 여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밤 10시까지 경관 조명이 들어오는 월정교를 바라보며 겨울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보문호 한켠에 자리한 보문정은 CNN이 선정한 아름다운 여행지로, 겨울철이면 더욱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실내에서 쉬고 싶다면 온실 식물원과 새소리가 함께하는 동궁원을 추천합니다.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찾는다면 강화도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강화도는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강화도 최남단의 동막해변은 '한국의 아이슬란드'로 불릴 정도로 독특한 겨울 해변 풍경을 보여줍니다. 유빙 위로 눈이 쌓이며 만들어내는 풍경이 이국적이에요.

겨울 축제로는 양오빙어축제가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열립니다. 얼어붙은 낚시터에 구멍을 뚫고 즐기는 빙어낚시와 얼음썰매낚시, 뜰채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으면 뜰채 체험으로 대체되니 방문 전에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석모도 미네랄온천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사유지 정원인 메타포레스트 카페에서는 작은 연못과 메타세콰이어 숲이 어우러진 동화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 내리면 푸른빛 연못 주위로 새하얀 설경이 완성되어 겨울만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Q. 1월 국내 여행 갈 때 준비해야 할 필수 아이템이 있나요?

방한용품은 기본이고,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신발이나 아이젠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축제장이나 설원에서 활동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담아가면 야외에서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Q. 1월에 아이들과 가기 좋은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분수축제와 영양 꽁꽁겨울축제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눈썰매와 얼음썰매, 동물 먹이주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가평 양떼목장도 실내 카페와 동물 체험이 함께 있어 좋습니다.

Q.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1월 여행지를 알려주세요.

전주 한옥마을, 부산 해운대·감천문화마을, 경주 황리단길·대릉원 일대가 뚜벅이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모두 역이나 터미널에서 가까워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연결도 잘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