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과 위암 제균치료의 필요성과 효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심지어 위암과 위림프종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 이상의 인구가 이 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약 55%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의 특성과 위암과의 관계, 그리고 제균 치료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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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의 특성과 감염 경로

헬리코박터균은 1983년에 처음 발견된 이후, 위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 균은 주로 위 점막에 존재하며, 감염이 일어나면 만성 위염, 소화불량,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사람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않지만, 20% 정도의 감염자는 위와 십이지장에 관련된 질환을 경험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변, 구토물, 타액 등을 통한 전염이 주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가족 간의 전염이 두드러지며, 보균자의 경우 만성 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평생 지속될 수 있으며, 만성 위염이 진행되면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 설명
대변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통해 전염될 수 있음
구토물 감염자가 구토한 물질을 통해 전파 가능
타액 침을 통해 접촉 시 감염될 수 있음
가족 간 전염 보균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

헬리코박터균과 위암의 관계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발병 원인으로 국제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 연구소에서 1군 발암 요인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은 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위암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환자는 감염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현저히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과 같은 상태가 발생한 경우,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더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제균 치료를 생각해야 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 위험을 약 50% 정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과 위암 관계 설명
위암 발생 위험 증가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짐
만성 위염과의 연관성 만성 위염이 발생하면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증가
제균 치료의 효과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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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균 치료의 필요성과 권장 대상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치료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무조건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 따르면, 제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 및 십이지장 궤양 환자
  • 위궤양의 말트(MALT) 림프종 환자
  •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조기 위암 환자

이 외에도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철결핍성 빈혈, 만성특발성혈소판감소증 환자에게는 제균 치료가 권장됩니다. 위축성 위염 환자나 기능성 소화불량증상이 심한 환자, 장기간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 환자에게는 제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균 치료는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가지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1-2주 동안 복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약 복용 후 1-2개월 뒤에는 치료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대한 제균 치료는 질병을 완치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균 치료 권장 대상 설명
위 및 십이지장 궤양 환자 소화성 궤양이 확인된 경우
위궤양의 말트 림프종 환자 림프종 진단 후 제균 치료 필요
조기 위암 환자 내시경 절제술 후 반드시 제균 치료

제균 치료의 효과와 주의사항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위염과 위궤양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률을 낮추는 데 큰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조기 위암 환자에 대한 내시경 치료 후 제균 치료를 시행하면, 위의 다른 부위에서 암이 발생하는 빈도를 약 3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초기 위림프종의 경우, 제균 치료만으로 약 80%에서 완치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균 치료를 시행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첫째, 치료 중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메슥거림, 구토, 속쓰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하고 나머지 약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제균 치료 기간 중에는 술을 피하는 것이 권장되며, 커피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균 치료 후에도 헬리코박터균에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제균 치료 효과 및 주의사항 설명
위염 및 궤양 증상 완화 제균 치료로 증상 완화 가능
암 발생 위험 감소 조기 위암 환자에서 재발률 감소
부작용 발생 가능성 메슥거림, 구토 등의 부작용 주의

결론

헬리코박터균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있는 흔한 세균이지만,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었을 경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제균 치료를 생각해야 합니다.

제균 치료는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다양한 위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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