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무는 총각무라고도 불리는 작물로, 봄과 가을 두 번 재배할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 기준 파종 적기는 봄 3월 하순-4월 중순, 가을 8월 하순-9월 중순이며, 수확까지 약 50-60일이 걸립니다. 가을 파종이 발아율과 작황 모두 안정적이라 김장용으로 키우려면 8월 하순-9월 중순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별로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친다는 원칙만 지키면 됩니다.
알타리무 심는 시기, 봄과 가을 중 언제가 더 좋을까
알타리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작물이라 10-20℃에서 가장 활발하게 자랍니다. 그래서 기온이 올라가는 봄과 내려가는 가을, 두 번의 파종이 가능한데 각각의 특징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봄 재배는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에 파종하고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에 수확합니다. 재배 기간이 약 50일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장마철 습도가 높아지면 뿌리가 물러지거나 무름병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 봄에는 기온 변동이 심해서 뿌리가 갈라지거나 잎만 무성하게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을 재배는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에 파종하고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수확합니다. 재배 기간이 약 60일 정도로 조금 더 길지만,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는 환경 덕분에 뿌리가 단단하게 여물고 맛이 좋아집니다. 특히 중부지방에서는 가을 파종이 발아율과 작황 모두 안정적입니다. 다만 8월에는 늦더위가 남아 있어서 가능하면 9월에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지역별 알타리무 파종 달력, 중부·남부·고랭지 기준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알타리무 파종 시기도 지역에 맞춰 조정해야 합니다. 아래 표를 기준으로 자신의 지역에 맞는 시기를 확인해 보세요.
| 지역 | 봄 파종 | 가을 파종 | 수확 시기 |
|---|---|---|---|
| 중부지방 | 3월 하순-4월 중순 | 8월 하순-9월 중순 | 봄 5월 중순-6월 중순, 가을 10월 중순-11월 중순 |
| 남부지방 | 3월 중순-4월 중순 | 8월 하순-9월 하순 | 봄 5월 초순-6월 중순, 가을 10월 초순-11월 하순 |
| 고랭지 | 4월 중순-5월 중순 | 8월 하순-9월 하순 | 봄 6월 중순-7월 중순, 가을 10월 중순-11월 중순 |
중부지방은 겨울이 빨리 찾아오고 일교차가 커서 가을 파종이 더 안정적입니다. 봄 재배를 하려면 기온 변동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남부지방은 기온이 따뜻하고 서리가 늦게 내려서 봄, 가을 모두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기온이 온화해서 10월 초까지도 파종이 가능합니다.
고랭지는 여름철에도 선선한 날씨가 유지되므로 일반 평지보다 늦은 시기에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여름 파종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지역이라서, 시원한 기후 덕분에 아삭하고 단단한 알타리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알타리무 파종 방법과 발아율 높이는 관리법
알타리무는 씨앗을 직접 뿌리는 직파 방식으로 재배합니다. 흩어 뿌림, 점뿌림, 줄뿌림 모두 가능하지만 줄뿌림 방식이 관리하기 편하고 발아율도 고르게 나옵니다.
파종할 때 줄 간격은 20cm, 파종 깊이는 0.3-0.5cm 정도로 얕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씨앗을 너무 깊게 심으면 발아하는 데 오래 걸리고, 반대로 너무 얕게 심으면 흙이 마르면서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파종한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는데, 한 번에 많은 물을 주기보다 10분 간격으로 2-3회 나눠서 주는 것이 뿌리까지 물이 스며들게 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발아 후에는 솎아주기 작업이 필요합니다. 본잎이 5-6장 나오는 시점, 대략 파종 후 3주 정도 지났을 때 가장 튼실한 한 포기를 남기고 최종 간격이 10cm 정도 되도록 솎아주면 됩니다. 솎아주기를 건너뛰면 알타리무끼리 영양분을 두고 경쟁하게 되어 뿌리가 제대로 굵어지지 않습니다.
김장용 알타리무 심는 시기, 배추와 맞추는 법
김장용 알타리무를 재배할 계획이라면 김장 배추의 생육 시기에 맞춰 파종 시기를 잡아야 합니다. 알타리무는 배추 모종을 심고 10-15일 이후에 파종하면 김장 배추와 비슷한 시기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배추와 알타리무를 같은 날 심으면 알타리무가 먼저 다 자라서 수확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수확 시기는 뿌리가 5-10cm 정도 자랐을 때가 적당합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뿌리가 질겨지고 식감이 떨어지므로, 파종 후 50-60일이 지나면 뿌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알타리무를 봄에 심었는데 뿌리가 갈라지는 이유가 뭔가요?
봄 재배는 기온 변동이 심해서 잎만 무성하게 자라거나 뿌리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가을 파종이 더 안정적이며, 봄 재배를 해야 한다면 기온 변화가 적은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알타리무 파종 후 웃거름은 언제 줘야 하나요?
알타리무는 생육 기간이 짧아 밑거름만 충분히 넣어 주면 웃거름 없이도 잘 자랍니다. 오히려 비료를 과다하게 주면 뿌리가 과도하게 커지거나 늦게 여무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잎이 연두색을 띠거나 성장이 더딜 때만 액체 비료를 잎에 뿌려 주는 방식이 적합합니다.
Q. 가을 알타리무에 청벌레가 많은데 어떻게 방제하나요?
가을 알타리무는 청벌레 피해가 잦습니다. 본잎이 2-3장 나온 시점부터 한랭사를 씌우거나 방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생육 단계부터 관찰을 시작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알타리무 재배 시 주의할 점, 병충해와 토양 관리
알타리무는 재배 기간이 짧아 초보자도 도전하기 쉬운 작물이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토양이 딱딱하면 뿌리가 잘 뻗지 못하고, 돌이나 나뭇가지가 섞여 있으면 뿌리가 갈라질 수 있습니다. 파종하기 전에 밭을 곱게 갈아주고 적정 토양 산도인 pH 5.5-6.8을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성도가 심한 토양이라면 파종 3-4주 전에 석회를 넣어 교정해 줍니다.
병충해 관리도 중요한데, 특히 청벌레 피해가 잦습니다. 본잎이 2-3장 나온 시점부터 한랭사를 씌우거나 방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 알타리무는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가을 알타리무는 청벌레 피해가 많으므로 초기 생육 단계부터 관찰이 필요합니다. 같은 작물을 계속 심으면 땅이 약해져서 병충해가 더 쉽게 생길 수 있는 연작 피해도 주의해야 합니다.
수확한 알타리무는 잎을 잘라내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바로 김치로 담가 두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 시 약 1주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흰색 부직포 등을 덮어 영하의 기온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알타리무는 재배 기간이 짧고 관리법이 복잡하지 않아 텃밭 초보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파종 시기만 지역별 달력에 맞추면 발아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가을 파종은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는 환경이라 성공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직접 재배한 알타리무로 총각김치를 담그고 싶다면, 이번 시즌 파종 일정을 미리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