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깊을 때, 성경이 전하는 위로의 말씀 7가지

2026-08-26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6분

슬픔이 깊을 때, 성경이 전하는 위로의 말씀 7가지

사람을 잃은 슬픔이나 예상치 못한 고통 앞에서 말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성경의 짧은 구절 하나가 오랜 시간 무너져 있던 마음에 조금씩 스며들기도 합니다. 성경이 전하는 위로는 단순한 감정의 달램이라기보다, 지금의 아픔 너머에 있는 평안을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슬픔과 애도 가운데 있는 분들이 마음에 새길 수 있는 말씀 일곱 가지를 골라 정리했습니다.

슬픔을 마주한 이들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말씀은 무엇일까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많이 찾는 구절은 단연 시편입니다. 시편 34편 18절은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말합니다. 슬픔에 잠긴 사람에게 "하나님이 가까이 계신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안식처가 됩니다. 이 말씀은 슬픔을 부정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그 마음을 그대로 인정한 채 다가가신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읽히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21장 4절은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합니다. 이 구절은 지금의 고통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망을 전합니다. 애도하는 이들에게 "언젠가 이 슬픔이 끝난다"는 사실은 때로 어떤 조언보다 큰 위로가 됩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몰려올 때 붙잡을 수 있는 말씀

슬픔은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뒤에는 앞으로의 삶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막연한 불안이 밀려오기 쉽습니다. 이때 이사야 41장 10절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도, 그 상황 속에 함께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붙들게 합니다.

요한복음 14장 27절도 같은 맥락에서 자주 읽힙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세상이 주는 평안은 조건이 붙지만, 성경이 말하는 평안은 상황과 무관하게 마음속에 자리 잡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불안이 몰려올 때 이 구절을 천천히 읽으면, 마음의 파도가 조금씩 가라앉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애도하는 사람을 곁에서 지키는 이들을 위한 말씀

슬픔을 겪는 이의 곁을 지키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 모른 채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벅찰 때가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장 3-4절은 이런 이들에게 위로의 방향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이 말씀은 위로를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이를 위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슬픔을 먼저 겪어본 사람의 침묵이, 때로는 가장 깊은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곁에 있는 사람이 꼭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저 진심으로 함께 있어주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이 구절은 잘 보여줍니다.

삶이 버거울 때 새 힘을 얻게 하는 말씀

슬픔이 길어지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날이 이어집니다. 이사야 40장 31절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려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합니다. 지친 사람에게 "새 힘을 얻는다"는 약속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22-23절도 비슷한 위로를 전합니다.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이다." 슬픔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면, 그날에 필요한 힘이 새롭게 주어진다는 이 말씀은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됩니다.

슬픔 가운데서도 삶의 방향을 다시 찾는 법

슬픔은 삶의 방향감각을 무디게 만들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잠언 3장 5-6절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판단으로는 답이 보이지 않을 때, 그 판단을 내려놓고 더 큰 손길을 의지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시편 23편 1절도 같은 맥락에서 읽힙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길을 잃은 양이 목자를 따르듯, 지금의 길이 보이지 않아도 인도하시는 분을 따라가면 된다는 이 말씀은 슬픔 속에서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오랜 세월 위로가 되어왔습니다.

Q. 슬픔을 겪는 사람에게 성경 말씀을 전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A. 슬픔에 잠긴 사람에게 말씀을 전할 때는 조심스러운 태도가 필요합니다. 말씀 자체가 위로가 되기보다, 그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태도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먼저 슬픔을 충분히 들어주고, 그 마음을 인정한 뒤에 조용히 한 구절을 건네는 방식이 좋습니다. 상대가 신앙을 갖고 있지 않다면, 말씀을 전하기보다 곁에서 지켜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Q. 애도하는 기간에 성경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A. 많은 이들이 애도 기간에 시편을 읽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시편에는 슬픔과 절망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구절이 많아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시편 34편, 46편, 23편은 슬픔과 두려움을 다루는 대표적인 장입니다.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려 하지 않고, 마음에 닿는 구절 하나를 골라 천천히 반복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