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순치기 후 이 가지치기 하나로 수량 2배! 농부가 직접 검증한 방법

2026-08-07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8분

8월 첫째 주, 서리태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지금 본잎 상태를 확인해볼 때입니다. 본잎이 5-7장 나온 시점에 순치기를 제때 해주면 옆가지가 왕성하게 자라면서 꼬투리가 달릴 자리가 그만큼 늘어납니다. 여기에 순치기 후 10-14일쯤 되는 시점에 가지치기를 한 번 더 해주면 통풍과 햇빛이 안쪽까지 들어오면서 수확량 차이가 꽤 벌어집니다. 다만 순치기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 물 관리와 비료 성분, 지지대 설치까지 함께 맞춰야 효과가 확실합니다.

서리태 순치기 시기, 본잎 수가 답이다

서리태는 위로 곧게 자라는 성질이 강해서 줄기 끝 생장점을 그대로 두면 키만 크고 옆가지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꼬투리는 줄기와 가지의 마디에서 열리기 때문에 가지 수가 적으면 그만큼 수확할 수 있는 자리도 줄어듭니다. 순치기는 맨 위 생장점을 잘라내는 작업이라, 위로만 가던 생장 에너지가 옆가지로 분산되면서 가지 수가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꼬투리 수가 많아지는 원리입니다.

순치기 적기는 날짜보다 본잎 개수를 기준으로 잡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파종 후 30-40일, 줄기 길이 35cm 내외, 마디 수 5-6개일 때가 적기입니다. 본잎이 5-7장 나왔을 때 맑은 날 오전에 작업하는 것이 가장 좋고, 너무 이르면 회복이 느리고 너무 늦으면 이미 위로 자라는 데 에너지를 다 써버려 효과가 떨어집니다. 만약 꽃이 피기 시작했다면 순치기를 건너뛰고 대신 무성한 가지를 솎아주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안전합니다.

순치기 작업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지가위를 사용해 생장점을 깔끔하게 잘라낼 것. 손으로 비틀어 떼면 줄기가 찢어지고 병이 들어갈 수 있음
  • 비 오는 날에는 절대 하지 말 것. 상처 부위로 빗물이 들어가면 병 발생 위험이 커짐
  • 맑은 날 오전에 작업해서 상처가 마를 시간을 줄 것
  • 비가 오기 전이나 강풍 예보가 있을 때는 순치기를 미루고, 지지대와 북주기를 먼저 할 것

순치기 후 10-14일, 가지치기 한 번이 수확량을 좌우한다

순치기를 하면 1-2주 후 곁가지가 무성해지면서 포기 사이 통풍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시기에는 특히 곰팡이병, 흰가루병, 탄저병 위험이 커지는데, 이때 추가로 가지를 솎아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순치기 후 10-14일째 되는 날, 포기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나 서로 겹치는 가지를 중심으로 정리해주면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면서 병해충 피해가 줄어듭니다.

실제 재배 현장에서는 순치기 후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재배한 서리태가 병해충 피해가 적고 꼬투리 수확량이 최대 15% 이상 증가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안쪽으로 향한 가지, 약하고 짧은 가지, 서로 겹치는 가지를 우선 솎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이 솎으면 오히려 영양 분산이 줄어들 수 있으니, 포기 전체 잎 면적의 20-30% 정도만 정리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순치기 후 물 주는 법, 이 패턴이면 회복이 빠르다

순치기를 하면 줄기와 잎에 상처가 생기면서 수분 증발이 평소보다 20-30% 정도 더 빨라집니다. 이 시기에 건조해지면 회복이 늦어지고,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 부패 위험이 커집니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순치기 전날 저녁에 흙을 충분히 적셔두고, 당일 오후 늦게 작업한 뒤 저녁에 평소보다 20-30% 많은 물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후 3-5일간은 매일 아침 또는 저녁에 소량씩 물을 주되, 흙 표면이 질척거리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베란다 화분처럼 흙이 빨리 마르는 환경에서는 멀칭 효과가 꽤 크니 참고하세요. 물을 줄 때는 잎에 직접 닿지 않게 흙 쪽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에 물이 오래 남아 있으면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료는 순치기 후 단계별로 성분을 바꿔라

순치기 후 식물은 상처 치유에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이때 질소(N) 성분이 부족하면 새로운 곁가지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반대로 질소가 너무 많으면 잎만 무성해지고 꼬투리 품질이 떨어집니다. 참고 자료에서는 단계별로 비료 성분을 바꿔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 초기 회복용(순치기 직후 1-2주): 완효성 화학비료를 소량 사용해 급격한 영양 요구를 즉시 충족
  • 이후 생육용: 유기질 비료(발효 퇴비 등)로 전환해 완만하게 영양 공급

친환경 농사를 지향한다면 완효성 화학비료를 소량 섞고, 이후 유기질 비료로 전환하는 방식이 실제 회복 속도에서 더 효과적이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유기질 비료만으로는 순치기 후 급격한 영양 요구를 즉시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질소 과잉으로 잎만 무성해지고 꼬투리가 잘 맺히지 않는다면 비료량을 줄이고 물주기 간격을 늘려 토양이 마를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서리태 지지대 세우기, 도복 피해는 회복이 어렵다

8월은 태풍이 잦은 시기라 서리태 도복(쓰러짐) 피해가 자주 발생합니다. 뿌리가 얕고 줄기가 연한 시기에 강한 바람이 불면 포기째 뽑히거나 줄기가 꺾이기 쉬운데, 이는 회복이 어려운 피해라서 미리 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줄기가 30cm 이상 자랐다면 지금이라도 지지대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 개별 지주나 줄지주를 세우고,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끈으로 느슨하게 묶을 것
  • 너무 팽팽하게 묶으면 줄기가 자라면서 끈이 파고들 수 있으니 여유를 둘 것
  • 비가 올 때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흙을 북돋아주는 북주기도 함께 할 것

강풍이나 폭우가 지나간 뒤에는 밭을 둘러보며 피해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줄기가 꺾이지 않고 뿌리만 흔들린 경우라면 흙을 북돋아주고 지지대를 보강하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줄기가 꺾였거나 포기째 뽑혔다면 과감히 제거하고, 생육이 빠른 다른 작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순치기 효과를 반감시키는 환경 요인

순치기는 재배 환경이 함께 맞아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햇빛, 물관리, 토양 상태, 심는 시기가 모두 좋아야 수확량 차이가 벌어집니다. 단순히 순치기만으로 수확량이 2배 늘어난다는 것은 과장된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늘진 곳에서는 가지가 약하고 길게 자라 순치기 효과가 반감됩니다. 재배 위치를 처음부터 남향이나 동향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미 심은 경우에는 주변에 키 큰 잡초나 다른 작물이 서리태를 가리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햇빛을 차단하는 식물이 있다면 정리해주세요.

서리태는 온도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생육 중반 이후 급격한 고온이나 저온 모두 스트레스 요인이 되며,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는 날이 이어지면 잎이 말리거나 꽃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온이 예상될 때는 부직포나 비닐을 덮어 보온하고,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를 때는 오후에 물을 흠뻑 주어 토양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밤 최저 기온과 낮 최고 기온의 차이를 기록해두는 습관입니다.

Q. 순치기를 했는데 잎이 축 처지고 새순이 멈춘 것 같아요

순치기 후 1-2일은 잎이 축 처지고 새순이 멈춘 듯 보이는 것이 정상적인 회복 과정입니다. 상처 부위가 마르지 않으면서도 뿌리가 숨 쉴 공간을 확보해주는 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순치기 후 3-5일간 매일 아침 또는 저녁에 소량씩 물을 주고, 흙 표면이 질척거리지 않게 유지하세요. 이후에도 회복이 더디다면 질소 비료 소량을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순치기를 놓쳤는데 지금이라도 해야 할까요

이미 꽃이 피기 시작했다면 순치기를 건너뛰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신 무성한 가지를 솎아주는 방식으로 전환해서 통풍과 햇빛 확보에 집중하세요. 순치기 적기는 파종 후 30-40일, 줄기 길이 35cm 내외, 마디 수 5-6개일 때입니다. 너무 늦게 하면 곁가지가 이미 길게 자라 균형이 무너지고 상처도 커집니다.

Q. 화분에서 키우는데 순치기를 해도 될까요

화분 재배에서는 한 번 정도 가볍게 순치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밭보다 뿌리 공간이 제한적이므로 너무 많은 가지를 만들면 오히려 영양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화분 흙이 빨리 마르므로 순치기 후 3-5일간은 물주기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햇빛과 배수 관리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잎이 노랗게 변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질소 과잉이나 과습으로 인한 뿌리 손상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비료량을 줄이고 물주기 간격을 늘려 토양이 마를 시간을 주세요. 장마철에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하고, 잎이 노란 부분이 넓게 퍼졌다면 물 빠짐을 개선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회복이 안 되면 뿌리 상태를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