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비교하는 서비스가 PP카드와 라운지키다. 결론부터 말하면, PP카드는 전 세계 1,200-1,400여 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이고, 라운지키는 카드사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현재는 신규 발급보다는 기존 카드 혜택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서비스 모두 '신용카드 실적 조건'을 충족해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제휴 라운지 수, 이용 방식, 카드 발급 조건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두 서비스 대신 더라운지(The Lounge)로 대체되는 추세라, 본인의 여행 패턴에 맞는 옵션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PP카드와 라운지키, 이름은 비슷한데 뭐가 다를까
PP카드(Priority Pass)는 별도의 멤버십 제도로 운영되는 서비스다. 프리미엄 신용카드 혜택에 포함되어 발급받거나, 직접 멤버십에 가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직접 가입할 때는 스탠다드, 스탠다드 플러스, 프레스티드 등 플랜에 따라 연회비와 방문 요금이 다르게 책정된다.
라운지키(Lounge Key)는 PP카드와 달리 독립된 멤버십이 없다. 신용카드사가 라운지키와 제휴를 맺고, 해당 신용카드에 라운지 이용 혜택을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그래서 라운지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휴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카드 뒷면에 라운지키 로고가 새겨져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두 서비스의 가장 큰 차이는 제휴 라운지 수와 이용 방식이다. PP카드는 전 세계 1,200여 개 이상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실물 카드나 디지털 카드(앱)를 통해 입장한다. 라운지키는 약 130여 개국 850여 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역시 카드 제시를 통해 입장하는 구조다.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PP카드가 좋을까 라운지키가 좋을까
여행 국가와 공항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고, 방문 국가가 다양한 편이라면 PP카드가 유리하다. 제휴 라운지 수 자체가 많아서 웬만한 국제공항에서는 이용 가능한 라운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여행객이라면 PP카드가 더 실용적이다.
반대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주로 방문하거나, 국내 공항 라운지를 주로 이용한다면 라운지키가 포함된 JCB 카드나 더라운지 제휴 카드가 나을 수 있다. JCB 플래티넘 이상 등급 카드를 쓰면 JCB 프리미엄 공항라운지 서비스를 통해 라운지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중국·태국·영국·독일 등 주요 공항에서 사용 가능하다.
카드 실적과 연회비를 꼭 따져봐야 한다
PP카드와 라운지키 모두 '무료 이용'이라는 혜택을 받으려면 카드사의 실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PP카드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신용카드로는 BLISS.5 카드(연회비 9만 5천원), 삼성카드 taptap I(연회비 4만 9천원), BeV V카드(연회비 29만 5천원) 등이 있다.
- BLISS.5 카드: 연간 실적 1천만원 미만이면 연 3회, 8천만원 이상이면 무제한 이용 가능
- 삼성카드 taptap I: 여가팩 선택 시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연 3회 무료
- BeV V카드: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본인+동반 1인 연 6회 무료
라운지키를 제공하는 카드는 JCB 플래티넘 등급 이상에서 찾을 수 있다. zgm.일본여행중 카드(연회비 2만 5천원), 신한카드 Simple Platinum#, HERITAGE Classic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JCB 플래티넘은 연 2회, 프레스티지는 연 8회로 이용 횟수에 제한이 있다.
최근 트렌드는 더라운지로 이동 중
참고 자료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PP카드나 라운지키 대신 더라운지(The Lounge)를 통해 공항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더라운지는 앱을 설치하고 제휴 카드를 등록하면 실물 카드 없이도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뿐 아니라 체크카드도 제휴되어 있어서, 해외여행을 가끔 떠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항 라운지 이용 전 확인해야 할 3가지
이용 횟수와 동반인 정책
PP카드, 라운지키, 더라운지 모두 카드사에 따라 연간 또는 월간 무료 이용 횟수가 다르게 책정되어 있다. '본인 무료'라고 표기된 카드라도 동반인은 별도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반인까지 무료로 이용하려면 카드 혜택에 '동반 1인 무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라운지마다 서비스 수준이 다르다
제휴 라운지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음식 종류, 주류 퀄리티, 샤워 시설 유무, 와이파이 속도 등은 라운지마다 차이가 크다. 이용 전에 해당 라운지의 후기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출국 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수준이 낮아도 환불이나 보상은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실적 조건과 유예 기간을 확인
카드사마다 전월 실적 조건이 다르고, 신규 발급 시 일정 기간 실적 유예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삼성 iD GLOBAL 카드는 신규 발급월과 그 다음 달까지는 실적과 상관없이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더라운지 앱에 카드를 등록해야 이용권이 제공되니, 발급 후 바로 앱 등록을 해두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Q. PP카드 멤버십을 직접 가입하는 게 나을까요, 신용카드로 발급받는 게 나을까요?
PP카드 멤버십을 직접 가입하면 스탠다드 플랜 기준 연회비 US$99에 방문 때마다 US$35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킹달러 시기에는 달러 결제 부담이 있어서, 어쩌다 한 번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연회비 10만-20만원 수준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카드 혜택과 함께 누리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다.
Q. 라운지키는 이제 발급받을 수 없는 건가요?
라운지키는 신규 멤버십 가입이 아니라 카드사 제휴 방식이기 때문에, 현재도 JCB 플래티넘 이상 등급 카드를 발급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카드사들이 더라운지로 대체하는 추세라, 새로 발급받을 수 있는 라운지키 제휴 카드 수는 줄어들고 있다.
Q. PP카드와 더라운지를 둘 다 제공하는 카드도 있나요?
있다. 예를 들어 BLISS.5 카드는 PP카드와 더라운지를 합산해서 이용 횟수를 카운트한다. 신규 발급 연도에는 연 3회가 제공되고, 다음 연도부터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연 3회에서 무제한까지 횟수가 달라진다. 이런 카드는 라운지 선택 폭이 넓어져서 활용도가 높다.